인도 제2의 대도시 캘커타. 식민지 시절 이후 침투되어 있는 영국 문화와 인도 고유의 전통이 부딪히고 뒤섞이는 곳. 이 도시 거리에는 젊은 남녀 유럽인 수십명이 살고 있다. 그 외국인 그룹 중 한 사람인 앨런(Allan: 휴 그랜트 분)은 어느날 그를 찾아온 라이프지 사진기자 루시앙 메츠(Lucien Metz: 존 허트 분)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사장 센(Indira Sen: 사바나 이즈미 분) 댁으로 인도 가정을 취재하도록 안내한다. 취재 도중 그 집 딸 가야트리(Gayatri: 수프리야 파탁 분)가 뜨거운 차를 루시앙의 무릎에 엎지르자 루시앙은 가야트리를 저주의 여신 칼리의 현신이라고 생각하고 황급히 캘커타를 떠나버린다. 앨런은 정글 구경을 갔다가 풍토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겨우 낫는다. 이때 센은 앨런을 자기 집에 머물며 휴양하도록 호의를 베푼다. 이 집에서 지내는 동안 앨런은 가야트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이 사실이 가야트리의 동생과 삼촌에 의해 센에게 알려지자, 센은 그 즉시 앨런을 축출하고 다시는 자기 가족과 접촉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쫓겨난 앨런은 다시 리폰 거리의 친구들에게 돌아온다. 곧이어 가야트리의 삼촌 코카(Khokha: 안얀 듀트 분)가 앨런을 찾아와 앨런과 가야트리의 사랑 때문에 센은 병세가 도지고 가야트리는 매을 맞아 초죽음이 되고, 언니의 수난을 목격한 동생은 자살을 기도하는 등 센 집안이 온통 파멸상태가 됐지만, 가야트리는 그런 중에도 앨런을 기다리니 만나보라고 권한다. 그러나 다시는 만나지 말라는 센의 요구 때문에 앨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슬그머니 거리에서 사라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