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시청의 관리관, 무로이(야나기바 토시로)는 직접 지휘를 맡은 살인사건의 책임을 지고 체포된다. 무로이의 결백을 믿고 그를 구하려는 변호사 고하라 구미코(다나카 레나)와 경찰의 부정을 폭로하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철저히 무로이를 추궁하는 변호사 하이지마 히데키(야시마 노리토)가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경시청과 경찰청의 케케묵은 갈등까지 점화되면서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간다. 하지만 당사자 무로이는 묵묵무답하고, 한번도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과거가 폭로되면서 무로이는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