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트 요새는 1941년 6월 독일군의 갑작스런 침략 시 소비에트 연방군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로 약 1개월 동안을 목숨을 걸고 사수하였던 요새다. 평화스러움으로 충만한 1941년 6월의 어느 날 갑작스런 독일군의 야습이 감행된다. 독소 불가침 조약을 믿고 아무런 대비도 없었던 소비에트 연방의 시민들은 삶의 터전이 하루 아침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하는 과정을 너무도 무기력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어디로든 이 위급 사실을 알리고 싶어도 모든 통신망이 다 두절된 상태. 그러나 나름대로 독일군의 침공을 예상했었던 가브릴로프 소령은 전열을 정비하여 이에 결사적으로 대항을 하기 시작한다. 투항과 후퇴만이 정설이 되어 버린 현실 앞에서 오로지 군인 정신과 애국심 하나로 무장된 이 군대는 예상 밖의 힘을 발휘하며 독일군의 침공을 버텨 나가지만 우수한 무기와 병력으로 밀고 들어오는 독일군 앞에 수 많은 희생자를 내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