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총잡이로, 명 보안관으로 명성을 떨치던 빌. 그는 거칠면서도 의리 있고, 매력이 넘치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보안관 시절, 그는 무법도시를 평정하려 하지만 그만 적으로 오인한 부하를 죽이고 그 사건으로 인해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닌다. 또한 녹내장을 앓고있는 그는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고, 짧으면 2년 내에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모험심은 그치지 않았고, 어느 도시를 가도 그의 명성은 화려하게 남아 있었다. 그가 어디를 가건 남자들은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어했고, 여자들은 그를 사랑했으며, 무법자들은 자신의 명성을 얻기 위해 그에게 총구를 겨눴다. 빌은 떠돌이 생활을 잠시 접고 찰스와 함께 거친 황야 데드우드 협곡으로 온다. 사기꾼, 술꾼, 포주와 창녀가 넘치는 곳. 채찍, 주먹, 칼과 총이 가득한 무법의 환락도시. 그곳에서도 빌의 명성은 신화로 전해져 오고있었고, 그는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다. 그러나 잭 맥컬이라는 청년은 어머니의 한을 풀기 위해 “와일드 빌을 죽이러 왔다”며 큰 소리 친다. 그러나 빌은 아직 애송이인 그의 겁 없는 발언을 호탕하게 받아넘기며 신경 쓰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