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는 철웅(소지섭)이 사온 순대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그 순간 김 회장이 탄 차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택시를 타고 선우를 찾아가던 승희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다. 겨우 의식이 남아 있는 김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지만 승희는 외면한다. 사고 소식은 곧 진 실장을 통해 온 식구들에게 알려져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 드디어 온 가족이 영안실로 모이는데, 한편에선 승희가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하지만 즉시 달려간 박 기사의 병실에서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는 다시 불안해한다. 승희는 김 회장이 친손녀가 아니라며 내치는 꿈에서 깨어나자 병원으로 가 박 기사에게 연결된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려고 손을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