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찾으러온 선우(김현주)는 자신의 그릇이 깨지는 것을 보다가 참지 못하고, 철웅(소지섭)과 건달들의 싸움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쟁반으로 다짜고짜 철웅의 뒤통수를 때린 선우는 왜 남의 그릇을 깨냐며 철웅에게 윽박지르고, 주위의 사람들은 그런 선우의 모습에 혀를 내두른다. 그러나 철웅은 다짜고짜 선우에게 마음에 든다며 자신과 사귀자는 말을 하는데…. 그릇을 찾으러 갔다가 늦게 왔다며 오산댁은 오늘도 거르지 않고 선우를 나무라고, 오산댁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는 선우는 남몰래 유리병 안에 모아둔 돈을 보며 즐거워한다. 그런데 이것을 승희(김민선)가 우연히 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