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림 장군은 전쟁 영웅으로 군부의 존경을 받으며, 유엔군사령부도 지지하는 인물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김산의 유학시절 김산의 가족까지 돌봐준 사람으로, 김산은 아버지 같은 존재로 존경하고 있었다. 그런 최한림 장군이 쿠데타를 제안하자 김산은 흔들린다. 당장 정권을 잡고 경제정책을 총괄하면 자신의 꿈이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산의 양아버지인 최한림 장군의 등장으로 삼식이의 질투심이 폭발한다. 삼식이는 군부가 정권을 잡을 경우, 김산을 국무총리로 만들어줄 수 없다며 최한림 장군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고, 대신 죽이진 않고 군복만 벗기겠다고 약속한다. 삼식이는 김산에게 최한림 장군 옆에 붙어서 잘 감시하라고 지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