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이정주)는 매년 아버지와 난희(수애)랑 낚시하는 행사를 궁금해 하는 지선(박혜영)에게 아무 일도 아니라며 둘러댄다. 난희는 정주(이태성)의 프러포즈를 수락했지만 심란해하고, 이런 난희를 위로해주던 형태는 난희가 아깝다며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한편, 감독에게 대학리그를 포기하고, 프로2군에서 뛰겠다는 정주. 신자(김창숙)에게 인사를 드리러 형태의 양복까지 빌려 입었지만, 신자는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런 신자의 태도에 굴하지 않고, 난희 옆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주에게 난희는 감동하고 둘은 키스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