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고 억울하던 옥사의 노비들은 순식간에 나장들의 육모방망이를 빼앗아 일제히 공격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옥사를 빠져나간다. 병사들은 달아나는 노비들과 죄수들을 보이는 대로 때리고 담이는 얼른 똘복의 주머니에 석삼의 유서를 넣어주고 두 사람은 도망을 치는데. 담벼락을 넘어 담이를 먼저 보낸 똘복은 병사들을 향해 달려드는데... 한편, 의금부 앞에 다다른 이도와 무휼은 도망치는 노비와 따라나오는 병사들이 아수라장이 된 파옥 상황을 목격하고, 이도는 쫓기고 있는 똘복을 위기의 순간에 구하게되는데. 그리고 그런 이도 앞에 태종이 나타난다.